국내 유일의 ‘메이드 카페’가 15일 서울 홍대 입구에 개업했다. 온라인 사전 예약이 폭주할 만큼 젊은이들에게 입소문을 타고있다.
메이드 카페란 서양 일본식 하녀 복장을 한 여성 종업원들이 식음료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를 지칭한다. ‘하녀’가 ‘주인’을 모시듯 종업원이 손님이 모신다는 컨셉이다. 일본에서 시작된 풍습이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튜버, 연예인 등 인플루언서들이 일본 메이드 카페 방문 체험기 등을 공개하며 관심이 커졌다. 메이드 카페는 2006년 국내에 처음 생긴 후 몇몇 곳이 운영됐지만, 얼마 못 가 모두 폐업했다. 이날 문을 연 카페는 인플루언서와 SNS가 주도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올라타 재등장한 것이다.
홍대 메이드 카페의 SNS에 따르면, 종업원들이 서양 일본 하녀 복장을 할 뿐, 일반적인 음료수와 식사 등을 판매하는 '평범한 카페'이다. 미성년자의 출입도 가능하다. '오므라이스 위 케첩 아트'와 '맛있어지라는 주문 외워주기' 등의 이색 서비스가 준비돼있다. 처음 방문하는 고객에겐 '주인님 카드'가 제공된다. 카드의 뒷면에 고객의 이름과 생일, 방문일의 담당 종업원, 첫 방문일 등을 종업원이 직접 기록해준다. 카페 화장실 입구엔 욕조가 비치된 포토존도 마련됐다.
카페 이용은 선착순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카페는 개장에 앞서 지난 13일 온라인 예약을 받았고, 개장 첫날인 15일 기준 3월 예약은 모두 마감됐다. 예약 오픈일에는 이용자들이 몰려 서버가 과부하 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 하녀복을 입는 종업원 30명 구인 당시에도 하루가 채 되지 않아 300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대 메이드 카페의 업주는 SNS 등을 통해 ‘건전하고 사랑스러운 서브컬쳐 문화를 가꾸어나가요’라고 운영 방향을 밝혔다. 서브컬쳐는 사회적으로 지배적인 문화로 여겨지는 문학과 영화, 미술 등과 대비되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일부 마니아층이 향유하는 콘텐츠를 일컫는다. 실제 메이드 카페의 하녀복도 정통 방식의 서양식 하녀 복장이 아닌 일본 애니메이션 등에 나타나는 서양 일본식 하녀복이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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